얼마전 남태평양 섬으로 길게 여행을 다녀왔어요.
피부가 워낙에 얇고 약해서 여행 시 썬크림을 신중하게 고르고 매우 두껍게 바르는 편인데,
다른 브랜드에서 기존에 신뢰하며 사용하던 물에 강한 썬블락이 단종되는바람에 이번에 한 번 들고가봤어요.
결론은 대만족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왁스타입 레포츠 선블럭은 끈적하고 답답한 느낌이 부담스러워도 바닷물에서도 그만큼 견디는 것이 없어 꾸준히 사용했었는데요,
옥시젠의 레포츠 썬블럭은 전혀 답답하지 않고 가볍게 발리면서도 놀랍도록 역할에 매우 충실한 제품이어요.
제가 여행 간 곳이 햇볕이 워낙 강렬해서 그 효과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수영복 착용 후 썬크림을 바르는 바람에, 수영복과의 경계에 미처 썬크림이 꼼꼼하게 발라지지 않은 부분은 살짝씩 벌겋게 타서 여행에서 돌아온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자국이 남아있지만,
나머지 썬크림을 제대로 발라준 부위는 전혀 타지 않아 깜짝 놀랐답니다.
게다가 여행 중 어느 하루에 다리는 조금 타도 나름 괘찮겠지...라는 생각에 다리에는 썬크림을 발라주지 않았더니
온 다리에 시뻘겋게 화상을 입어서 남은 여행 내내 고생하고 돌아온 지금 껍질이 벗겨지고 난리난리가 났는데(다리에 썬크림 바르지 않은 것을 두고두고 어찌나 후회했던지...),
썬크림을 꾸준히 발라준 부위는 약하고 민감한 제 피부도 전혀 이상이 없이 잘 견디어 정말 그 효과에 깜짝 놀랐습니다.
썬크림을 사용한 부위와 사용안한 부위의 차이가 너무도 극명하여 사진으로 올리고 싶을 정도여요.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사용 여부에 따른 결과가 제대로 비교가 되어 이 제품을 더욱 신뢰하게 되었어요.
워낙 듬뿍 많이 발라서 그런지 바른 직후에는 조금 하얀 기운이 남아있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면 잘 흡수되어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였어요.
저는 이번 여행에서 주로 바다수영을 많이 하고 카야킹 스노쿨링 등등 물에 노출될 일이 많았는데, 이름대로 각종 레포츠활동에도 제 피부를 잘 지켜주었어요.
앞으로는 여행 시 항상 이 썬크림을 챙기게 될 것 같아요.
강추합니다. :)